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의회연맹과 미국 의회가 주최하는 2025 NATO 의회연맹 춘계총이 데이턴 평화협정 30주년을 기념해 현지시간 5월 24일(토)부터 26일(월)까지 사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개최됐다. 

국회에서는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이번 춘계총회는 NATO와 파트너 국가들이 직면한 다양한 정치·경제·안보 도전과제를 논의한 과학기술위원회와 정치위원회 등 5개 위원회 및 본회의로 진행됐다.

위원회 회의는 ▲우주: 제5의 작전 영역 ▲서발칸 지역: 데이턴 평화협정 체결 30주년 ▲지경학적 분열: 유럽-대서양 협력에 대한 도전 ▲NATO의 향후 對러시아 전략 ▲디지털 위협 속의 민주주의: 동맹국 선거의 사이버 보안 강화 등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 보고서 발표,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본회의에서는 바이람 베가이 알바니아 대통령, 야코브 밀라토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팀초 무쭌스키 북마케도니아 외교장관 등 주요 인사의 연설과 마크 루터 NATO 사무총장의 연설과 질의응답이 진행됐고 위원회에서 채택된 결의안 등이 의결됐다.

우리 대표단은 5월 24일(토)과 5월 25일(일) 과학기술위원회와 정치위원회 및 경제위원회에 참석했다. 

지난 5월 24일 우리측 대표단은 NATO 의회연맹 과학기술위원회와 양자면담을 진행했다. 위원회 측에서는 야르노 림넬 기술동향안보소위원회 위원장(핀란드 의원)과 브린야 위원회 이사가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최수진 의원과 외교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측은 NATO와 한국 간 안보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과학기술위원회는 금년도 방한 추진 의사를 우리측에 전달했다.

또 우리 대표단은 5월 24일(토) 경제안보위원회에서 닐 던 하원의원(공화당/플로리다 2선거구)과 면담을 갖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국제 정세 변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최수진 의원 명의의 친서를 NATO 의회연맹 미국 대표단에 전달하였다.

이어 5월 25일(일) 정치위원회에서는 조 윌슨 하원의원(공화당/사우스캐롤라이나 2선거구)과 대화를 나누었다. 조 의원은 미 연방의회 내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국회 대표단은 2024년 11월 선출된 마르코스 페레스트렐루 NATO 의회연맹 회장,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부의장, 세르비아 대표단 등과 만나 국제 현안과 양자 우호관계 등을 논의했다.

마지막 날인 5월 26일(월)에는 본회의에 참석하여 발트 3국 대표단과의 양자 및 다자 외교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등 활발한 의회 외교 활동을 전개했다. 

또 우리 대표단은 본회의를 마친 후 미국 현충일(Memorial Day)을 맞아, 오하이오주 데이턴 소재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방문해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고 이에 대한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아 참배 및 헌화의 시간을 가졌다.

대한민국 국회는 NATO 의회연맹 총회에 지속적으로 참석하여 NATO 회원국의 안보 관련 관점을 청취하는 한편 각국 대표단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안보 현안에 관한 논의와 협력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글= 백재호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