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29일 오전 6시 시작됐다. 투표 개시 1시간 후인 오전 7시 처음으로 집계된 투표율은 1.21%로, 동시간대 역대 사전투표율 가운데 가장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53만6315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1.21%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비교해봤을 때 2022년 대선 0.58%,  2024년 총선 0.62%보다 높은 수치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로, 2.29%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2.20%), 광주광역시(2.04%) 순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광역시로 0.68%였다. 부산광역시(0.90%)와 경상북도(0.90%)도 1%대를 넘기지 못했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진행된다. 해당 기간 유권자는 가까운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별도 신고 없이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하려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신분증(관공서·공공기관 발행)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현장에서 앱(애플리케이션)을 켜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하며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도 사전투표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9일 대학가가 있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투표를 하면서 청년층 투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29일 이재명 후보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에 부정적인 일부 지지층을 향해 “사전투표가 겁나도 걱정 말고 찍어야 한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29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