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첫 총리와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측에서는 이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박용찬 공보메시지단장은 “민주당의 이낙연 때리기가 가관”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손을 잡자마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너도나도 앞다투어 ‘배신자’와 ‘변절자’ ‘반역자’라는 극단적 언사를 쏟아내며 이낙연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과연 민주정당인가? 이재명과 다른 생각, 다른 길을 가면 그것이 곧 배신이며 변절이며 반역인가?”라며 “이 전 대표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지금 민주당은 민주적 정당이 아니라 괴물 독재 정당의 길을 가고 있다. 민주당을 그토록 사랑하는 이낙연 전 대표가 오죽하면 민주당 후보를 포기하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게 되었는지 스스로 성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용찬 단장은 “우리는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우리 당 출신 권오을과 허은아, 김용남 전 의원을 배신자라고 비난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들의 정치적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어떠한가. 이재명과 다른 이질적 견해를 가진 사람이 나오면 일제히 달려들어 배제하고 밟아버리고 죽일 듯이 공격을 가한다. 집단지성이 아닌 ‘집단광기’의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 치의 다름과 차이도 인정하지 않는 히틀러의 나치당과 다를 바 없으며 중국 문화혁명 시절 모택동을 따르는 홍위병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살벌한 광경이다. 일사불란과 획일주의로 길들여진 민주당이 집권한다면 대한민국에서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소름 돋을 정도로 끔찍할 뿐”이라고 했다.

박 단장은 “민주당의 집단광기와 이재명의 총통체제를 막는 유일한 방법 그것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의 집권을 막아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