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0047A0)’가 상장 첫날인 지난 13일, 개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 10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올해 국내에서 신규 상장된 주식형 ETF(커버드콜 ETF 제외) 중 상장일 기준 최대 순매수 규모다.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는 중국의 차세대 기술 산업을 선도하는 대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홍콩과 중국 본토에 상장된 주요 기업들을 모두 포함한다.

제조 강국에서 기술 강국으로 전환 중인 중국의 산업 구조 변화에 주목해 전기차,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주요 분야의 유망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13일 기준 편입 종목에는 비야디(BYD), 텐센트(Tencent), 알리바바(Alibaba), 메이투안(Meituan), 샤오미(Xiaomi), SMIC, 레노보(Lenovo), 캠브리콘(Cambricon), CATL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캠브리콘은 반도체 국산화와 AI 산업 육성을 위한 중국 정부 전략에 따라 성장성이 주목받는 GPU 설계 기업이며, SMIC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력을 보유한 대표 테크 기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중국의 산업 고도화는 전기차를 넘어 AI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또한 미중 관세 협상에 따른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로 차이나 테크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를 통해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중국 기술주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ETF 출시로 TIGER 브랜드의 중국 투자 ETF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현재 국내 상장된 중국 관련 ETF의 총 순자산 4.6조원 중 79%인 3.6조원이 TIGER ETF에 몰려 있다. 특히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371160)’는 국내에 상장된 항셍테크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 상장을 기념해 KB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 조건을 충족하면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