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전 감시는 미국 주도 예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휴전이 선행돼야 평화협상이 가능하다" 입장 유지 中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와 조건 없는 직접 협상을 오는 1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하자"며 "협상 과정에서 휴전도 논의 가능하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우크라이나와 주요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에 30일간 무조건적 휴전을 요구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를 고려하겠다"는 경고 직후 발표됐다.
앞서 프랑스 영국 독일 폴란드 정상들은 10일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또 러시아에 5월 12일부터 시작되는 '30일간의 무조건적 휴전'을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에 동의하며 "휴전 감시를 미국이 주도할 것"이라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휴전이 선행돼야 평화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모든 중재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이번 협상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협상 중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푸틴은 평화를 원하는 국가라면 이번 협상 제안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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