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사이판이 ‘더’ 맛있어진다. 마리아나의 대표 미식 축제인 ‘2025 테이스트 오브 더 마리아나(Taste of the Marianas)’가 열리기 때문. 5월 매주 토요일(3, 10, 17, 24, 31일) 사이판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에서다. 

축제에서는 마리아나 지역의 다채로운 음식 문화와 전통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음식과 음료는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입장은 무료다. 

현장에는 마리아나를 대표하는 호텔과 레스토랑을 비롯해, 지역 셰프들이 함께하는 총 27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주 등 세계 각국의 풍미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특히 레드 라이스, 켈라구엔, 바비큐, 해산물 요리 등 차모로족과 캐롤리니안족 원주민의 전통 음식들은 마리아나의 문화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라이브 공연과 전통 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로컬 아티스트들의 흥겨운 음악과 춤이  분위기를 한껏 북돋는다. 

축제 개막일인 5월 3일에 진행되는 ‘써브웨이 샌드위치 챌린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 대회의 상위 입상자 2명에게는 상금과 함께, 한국과 일본 등 글로벌 인기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인터내셔널 푸드 파이터 대회’ 본선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 대회는 5월 10일에 열린다. 지난해 푸드 파이터 대회에는 유튜버 ‘상해기’가 최종 우승했다. 

자마이카 타이헤론(Jamika Taijeron) 마리아나 관광청장은 “’테이스트 오브 더 마리아나’는 단순한 음식 축제를 넘어, 마리아나의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는 특별한 행사”라면서 “맛과 멋, 그리고 사람 간의 교류가 어우러지는 이 축제를 통해 마리아나의 진면목을 오감으로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