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열린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천막 정치'를 시작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점까지 광장에서 싸우겠다는 뜻이다.
민주당은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천막당사 정치를 시작한다. 장외 투쟁의 거점을 광화문으로 집중시키고, 모든 지도부 회의를 천막 당사에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24일부터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설치·운영한다"며 "헌재가 윤석열 파면을 선고할 때까지 민주당은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 광화문 천막당사를 내란수괴 파면과 대한민국 정상화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당사와 별개로 천막당사는 각종 회의, 의사결정, 광화문에서 이뤄지고 있는 여러가지 행동들에 대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광화문 천막당사에 상주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지난 12일부터 광화문 천막 농성을 해 왔다. 민주당이 장외 천막 당사를 운영하는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