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일본, 한국 등 동맹국들이 당하는 '수모'와 '멸시'는 미국우선주의가 낳은 응당한 귀결" 주장
- 북한 평양 지하철 역사에서 지난 2018년 6월 11일 시민들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신문기사를 읽고 있다. 사진=AP
북한이 미국우선주의에 대해 "미제국주의의 위선적인 실체"라고 비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국제문제평론가 김명철의 '미국의 배타적 리익(이익)을 절대시 하는 '미국우선주의'는 전 세계의 다극화를 적극 추동하게 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그는 "미제국주의의 불가피한 쇠퇴와 그를 조금이나마 지연시키기 위한 력대(역대) 미행정부들의 과욕적인 대외정책이 초래한 전대미문의 혼란과 불신, 대립과 모순의 악순환은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우선주의'의 재등장으로 보다 가속화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우선주의 교리는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자기 특유의 횡포무도성, 침략성, 략(약)탈성을 뚜렷이 드러내 보이고 있으며 평화와 국제적 정의를 지향하는 진보적 인류는 미국우선주의 보자기 아래 감추어진 미 제국주의의 위선적인 실체에 엄정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웃과 동맹국, 적수(적대) 국을 막론하고 무차별적인 관세 몽둥이를 휘둘러대면서 배타적인 경제적 리익(이익)을 추구하는가 하면 인도주의의 기만적인 가면마저 벗어버리고 다른 나라들에 대한 '대외원조'를 전면중지하였으며 '가자지대(가자지구) 인수와 휴양지개발' 제안과 같은 비상식적이며 기상천외한 행태를 반복하면서 국제사회를 커다란 충격 속에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2차 세계대전이후 근 80년간의 '동맹관계'를 자랑하면서 미국의 일극 세계지배전략에 적극 추종해오던 유럽나라들과 일본, 한국 등 동맹국들이 당하는 '수모'와 '멸시'는 미국우선주의가 낳은 응당한 귀결"이라 주장했다.
또 그는 "현 미 행정부가 미국의 배타적 리익(이익)을 절대시 하는 미국우선주의에 기초한 일방적인 정책을 추구할수록 전 세계의 다극화 흐름은 보다 가속될 것이며 이는 악의 제국 미국과 제국주의의 총파산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글= 백재호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