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뭄바이에서 ‘New AGE: The Future Ahead’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에서 글로벌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New AGE: The Future Ahead’ 세미나를 개최했다.
1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인도 뭄바이에서 열렸으며, 인도 시장 내 미래에셋 ETF 성장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ETF 운용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회장, 스와럽 모한티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CEO, 김영환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2024년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이 약 230억 달러(한화 약 34조 원)로, 인도 내 자산운용사 중 9위 규모다. 특히 ‘Mirae Asset Nifty EV & New Age Automotive’, ‘Mirae Asset Nifty India Manufacturing’ 등 혁신적인 ETF 상품을 앞세워 인도 ETF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ETF 운용자산은 약 15억 달러로, 인도 내 ETF 운용사 순위 6위에 올랐다.
박현주 회장은 세미나에서 ▲ETF 혁신 ▲AI 전환 ▲사모시장 확대를 3대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미래에셋은 다양한 혁신 ETF를 적극적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인도 최대 증권사 중 하나인 쉐어칸(Sharekhan)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접근성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 이른바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 차원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상품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박 회장은 “AI 기반 ETF 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겠다”며 “나아가 미래에셋 글로벌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인도를 AI 혁신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사모시장 확대 전략도 공개됐다. 미래에셋은 벤처캐피털(VC) 시장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모펀드(PE)와 투자은행(IB) 부문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현재 인도법인은 핀테크 기업 ‘레이즈파이낸셜(Raise Financial Services)’, ‘크레딧비(KreditBee)’, 인도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 ‘조마토(Zomato)’ 등 혁신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운용 규모는 5억9000만 달러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글로벌 ETF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그룹 내 시너지를 창출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스와럽 모한티 인도법인 CEO는 “인도에서 미래에셋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 ETF 역량, 시장 조성자로서의 역할, 그리고 강력한 로컬 금융투자 파트너십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며 “그동안 인도 시장에서 ETF 성장을 주도해 온 미래에셋은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