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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회복한 北 귀순병사... 나이, 이름 밝히며 눈 깜빡이고 혼자 숨 쉬어

"여기가 남쪽 맞습네까... 남한 노래가 듣고 싶습네다"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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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캡처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총상을 입은 채 남한으로 귀순한 북한군이 두 차례 대수술을 거치며 최근 의식을 회복 중이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눈을 깜빡이며 혼자 숨을 쉬기도 했다고 한다.

특히 의식이 돌아온 직후에는 "여기가 남쪽 맞습네까" "남한 노래가 듣고 싶습네다" 등 간단한 의사표명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귀순병사의 나이가 젊어 한국 가요를 주로 틀어주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듣고 귀순을 결심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번 의식이 돌아온 뒤부터는 회복 속도가 꽤 빠른 편"이라고도 했다.

21일 채널A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처음 의식을 회복한 귀순병사는 "이름은 오OO으로 (나이는) 25살"이라고 말하는 등 자기 신분을 간단히 밝히기도 했다고 한다.

다만 귀순병사가 회복세에 접어들어 정보당국이 신원조사 등 합동신문을 진행하려 했지만, 아직까지 정상적인 의사소통은 어려운 상태라 아주대병원 의료진 측이 만류했다고 한다.

실제로 자가호흡과 의식회복에도 귀순병사의 병세는 패혈증, 폐렴, B형간염 등으로 여전히 중태다. 최악의 고비는 넘겼어도 아직 생존 가능성이 불투명한 이유다.

귀순병사는 13일 어깨, 팔꿈치, 엉덩이 쪽 골반, 무릎 등 5~6곳에 총상을 입어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직후 5시간 동안 1차 수술이 진행됐고 15일 복벽에 남은 총알을 제거하는 2차 수술이 이어졌다.

의료진은 1차 수술에서 4곳의 총상 환부를 처치했고 손상된 장간막을 지혈했다. 또한 파열된 소장 약 60㎝를 절제한 후 대부분 봉합했다.

2차 수술에서는 복벽의 총알 1개를 제거한 후 급성 담낭염 소견을 보이는 담낭도 절제했다.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에 따르면 처음 귀순병사의 상태는 내장 7곳이 파열되고 6곳의 장간막 파열 및 유실이 있었다고 한다.

한편 15일 1차 브리핑에서 이 교수는 귀순병사의 몸속에서 다수의 기생충이 발견됐다고 밝히기도 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당시 이 교수는 "파열된 소장의 내부에서 수십 마리의 기생충 성충이 발견됐다"며 "큰 것은 길이가 27㎝에 달해 회충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 충격을 줬다.

심지어 그는 "장을 손으로 짤 때마다 커다란 기생충이 나왔고 눈에 띄는 것만 해도 50마리가 넘었다"며 "소장 안에 수천 마리, 수만 마리가 있을 수도 있다"며 귀순병사가 위중한 상태임을 전했다.

이와 관련 현재 정부 관계자는 "(귀순병사가) 항생제를 맞아본 적이 없어 그런지 약이 잘 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100% 회복을 단정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현재 아주대병원은 귀순병사의 상태를 보고하는 2차 브리핑을 준비 중이다. 병원 측은 지금 이 교수와 세부 시간을 조율하고 있다. 시기는 22일 진행될 예정이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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