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 제43대 의협 회장선거 후보자합동설명회가 진행되는 모습. 왼쪽부터 김택우·강희경·주수호·이동욱·최안나 후보. 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을 뽑는 투표가 2일 시작됐다. 이번 의협 회장 선거는 향후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 방향과 수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오전 8시부터 실시된 의협 제43대 회장 보궐선거는 사흘간(4일 마감)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14만여 명의 신고 회원 가운데 지난달 말 명부가 확정된 전국 회원 5만1895명이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1‧2등이 8일까지 결선 투표를 한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5월 취임한 임현택 전 회장이 막말과 불퉁 논란 속에 6개월 만에 탄핵되면서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후보자(기호순)는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 ▲강희경 전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전 의협 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 최안나 의협 기획이사 겸 대변인 총 5명이다. 개표 뒤 당선과 동시에 회장 임기가 시작된다.
차기 회장은 현재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의협의 전열을 정비하여 지난해 2월 전공의 사직 이후부터 격화한 의정 갈등의 해법을 모색할 임무를 맡게 된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