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단독] 사망한 북한군 수첩에 부모 이름부터, 전화번호, 주소가…

2소대 2조 상세명단, 가장 어린 병사는 2005년생… 휘갈겨 쓴 바람에 판독 어려워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러시아에 파병돼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망한 북한군 소지품에서 부대원 신원 정보가 담긴 종이가 발견됐다.


26일 우크라이나 소식통에 따르면, 이 문서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지난 23일경 확보됐다.


북한군이 소지했던 물품 중 일부로 보이는 이 종이에는 ‘2소대 2조 상세명단’이라는 제목으로 조원 신상정보가 적혀있다. 휘갈겨 쓴 바람에 판독이 어렵다. 

 

병사 중에는 부모가 모두 사망한 사례도 있다. 출신 지역으로는 평양시, 개성시, 평안남도, 평안북도, 강원도, 자강도 등이었다.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전선에서 가장 최근 획득한 정보”라며 “좌측 숫자는 군번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기록된 내용은 ▲(군)번호 ▲이름 ▲생년 ▲입대 ▲집주소 ▲부모 이름 ▲직장○○ ▲피형 ▲무기번호 ▲전화번호 ▲형제관계를 순서대로 적어놓았다. 피형은 혈핵형을 뜻한다.


2소대 2조 1번인 원철혁은 2000년 12월 8일생으로 2017년 5월 9일 입대했다. 평북 동림 룡산2반, 윤학○/신연옥, B, 0901(무기번호), 195 536 0516(전화번호), 여동생.


위 내용을 확인한 탈북자 정모씨는 “러시아 현지서 작성한 북한군 수첩으로 보인다.  종이도 구겨지고 글자도 휘갈겨 쓴 바람에 판독이 쉽지 않다. 김일성·김정일이 서명할 때면 글씨를 휘갈겨 썼다. 김정은도 마찬가지다. 이를 모방하느라 북한에선 글씨를 휘갈겨 쓰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5번 정일국은 군번이 178390 0591396, 2003년 3월 13일 생이다. 2020년 6월 10일 입대했다. 부는 서회경(사망), 모는 강혜옥(의사)으로 돼 있다. 부친과 성이 다르다.


이에 대해 정씨는 “부모가 이혼했을 수 있다. 이혼하면 대체로 재혼한 부친 성을 따른다”고 했다.


종이에 적힌 이들 중 가장 어린 병사는 김류철(추정)로 2005년 11월 7일생이다. 고향은 평북 대관군 대안리 49○○. 부친은 김○, 모친은 왕성희이며 둘 다 직업을 로동자(노동자)로 적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4.12.26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이경훈 ‘현장으로’

liberty@chosun.com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