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는 14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는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한다"며 "이것이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나아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죽는 길이 곧 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국민의힘에서 현재까지 최소 5명의 '이탈표'가 발생하게 됐다. 지난 7일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던 안철수·김예지 의원에 이어 지난 10일에는 김상욱 의원이 찬성 입장을 밝혔고, 6선 조경태 의원도 윤 대통령의 즉시 퇴진이 없다면 14일 표결에서 찬성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들 외에 찬반 여부와 관계없이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의원도 10여명에 달한다. 표결은 참여하되, 찬반 입장은 밝히지 않은 의원은 김소희·배현진 의원 등이다. 박정훈·우재준·유용원·진종오·고동진 의원 등도 투표를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탄핵 표결 당시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후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3명을 제외하고는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탄핵안은 투표불성립으로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여명이 표결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투표로 탄핵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 중 8명만 찬성해도 탄핵안은 통과된다.
친윤계는 여전히 탄핵 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12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누가 원내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당론 유지 또는 선회 여부, 또는 자율투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에는 권성동 의원과 김태호 의원 두 사람이 출마했다. 권 의원은 친윤계 핵심이며, 계파색이 옅은 김태호 의원은 친한계의 지지를 얻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