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5일 누비랩(대표 김대훈)이 ‘CES 2025’에서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식습관 개선 기술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2021년 한 해에만 두 차례 혁신상을 받은데 이어 이번 수상으로 혁신상 3회를 기록하게 됐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정보 기술 전시회다. 기술력과 디자인, 혁신성을 가진 제품이 혁신상으로 선정된다. 이번 수상 배경에는 누비랩의 ‘푸드 스캐닝’ 기술과 식습관 관리 소프트웨어인 ‘AI 코칭 솔루션’이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누비랩의 AI 코칭 솔루션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 AI 푸드 스캐너로 수집한 식사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별 급식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한다. 교사와 보호자에게는 모바일 리포트를 제공해 식습관 정보도 알린다. 누비랩은 개인별 맞춤 식단 정보를 제공해 유아기‧청소년기부터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린이집용 솔루션인 ‘냠냠키즈’는 편식, 섭취량, 식사 속도 등 개인별 섭취 정보를 일‧주간 단위로 분석해 보호자에게 제공한다. 현재 서울 종로구와 근로복지공단 직장어린이집을 비롯해 전국 20여 개 지자체의 300여 개 어린이집에서 운영 중이다.
초·중·고교용 솔루션 ‘탄탄스쿨’은 매일 줄인 음식물 쓰레기량과 이에 따른 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시각화해 청소년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자발적인 식습관 개선을 장려한다. 현재 제주도교육청을 시작으로 서울, 경기, 전북, 전남, 충남, 세종, 경북, 경남 등 전국 9개 교육청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누비랩 김대훈 대표는 “어린이집과 초·중·고교에서 누비랩 솔루션의 효과가 인정돼 매일 수만명이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급식 환경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누비랩이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어 기쁘다”고 했다. 이어 “헬스케어(건강관리)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해 더 많은 사람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누비랩은 북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푸드 서비스와 헬스케어 분야 업체와도 협력 중이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