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호활동', 9000ft(약 2743m) 상공에서 4명이 한 팀을 이뤄 자유낙하 간 다양한 공중대형 평가
◉ 정밀강하 개인전 1위 독수리여단 이필우 원사,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을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
- 육군특수전사령부는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경기 하남시 특전사 고공훈련장에서 제46회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를 진행했다. 정밀강하 종목에 참가한 특전대원이 강하 후 중앙지점으로 내려오고 있다. 사진= 육군
군과 민간의 고공강하 고수들이 가을하늘을 가르며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경연을 펼쳤다.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는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경기도 하남시 소재 특전사 고공훈련장에서 ‘제46회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를 진행했다. 해당 대회는 1977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46회를 맞았다.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해·공군 및 외국군, 민간협회 등이 참여하는 국내 항공레포츠 부문 최대규모 행사다.
올해 대회에는 민간협회 5개 팀과 해군 대표 1개 팀, 특전사 11개 팀, 특전사 예비역 1개 팀 등 총 18개 팀 9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정밀강하(개인·단체) 부문에는 11개 팀 △상호활동(단체) 부분은 10개 팀이 임했다.
'정밀강하'는 4500ft(약 1370m) 상공에서 낙하해 착륙지점에 얼마나 정확하게 착지하는지 평가하는 종목이다. 또 공중대형의 안정성과 팀워크를 평가하는 '상호활동'은 9000ft(약 2743m) 상공에서 4명이 한 팀을 이뤄 자유낙하를 하는 동안 만드는 다양한 공중대형을 평가하는 종목이다. 특전사는 강하 전 3차에 걸친 안전검사, 기상을 고려한 항공통제, 경기장 안정성 평가 및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을 통해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종 경연 결과 '정밀강하' 개인전 1위에는 특전사 독수리여단 이필우 원사, 단체전 1위에는 특전사 독수리여단이 입상했다. '상호활동' 1위는 스카이다이빙협회 팔콘 X팀이 차지했다.
정밀강하 '해군·특전사 그룹' 개인전 1위를 차지한 독수리여단 이필우 원사는 "특전대원들의 공중침투 능력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앞으로도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실전성을 극대화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을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글= 백재호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