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대한민국 석탄산업 역사를 한눈에!

영월군, 광업 관련 자료 특별전 ‘기록의 힘, 광산’ 열어

최덕철  기자 dch@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 사진‧보고서‧문헌 등 시대별 광산 자료 다양하게 선보여
- 문화도시 영월 사업과 영월군민의 날 기념 전시회
‘기록의 힘, 광산’ 전시회에서는 사진‧보고서‧문헌 등 시대별 한국 광산업 자료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영월군 영월문화관광재단이 대한민국 석탄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광업 관련 문헌 자료 특별전 기록의 힘, 광산을 영월관광센터(영월군 청령포로 126-3)에서 연다. 내년 2월 말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영월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와 아리랑아카이브가 공동 주관한다. 지난 1일 열린 개막식에는 최명서 영월군수, 김대경 영월군의회 부의장과 의원들을 비롯해 문화도시 시민기록단 등이 참석했다.

이번 특별전은 대한민국 산업 성장의 동력이자 서민의 연료였던 석탄 광산 개발의 역사를 시기별 중요 문헌과 전시장 벽면 전체를 가득 채운 설명과 영상을 통해 돌아보고, 남겨진 석탄산업 문헌과 기록 등의 유산을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할지 생각해 보고자 문화도시 영월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광산전시회2.JPG

         지난 1일 열린 개막식에는 최명서 영월군수, 김대경 영월군의회 부의장, 문화도시 시민기록단 등이 참석했다. 

 

□ 영월 마차리 사진 등 탄광 지역 미공개 자료 선보여

전시에는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광산의 분포와 규모를 보여주는 자원조사표를 비롯해 19461월 데이비드 갤리거(David Gallagher)가 우리나라 각 지역의 광물 자원과 대표 광산을 소개한 미발간 인쇄본 영문 보고서 ‘Mineral Resources of Korea’1950년대 미국에서 영월과 함백, 단양 탄전을 조사해 펴낸 원본과 번역본 등 아리랑아카이브가 소장한 시대별 광산 문헌 180여 점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1930년대 영월 탄광 개발 초기 다양한 자료들을 공개한다. 갱도 굴진 사진, 전차갱 준공 기념식, 판교갱의 옛 모습 등과 영월의 탄광 지역 마차리 모습, 마차리 거주 일본인, 탄광 주변의 요정 등 40여 점의 흑백사진은 국내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진용선 아리랑아카이브 대표가 지난 2009년 일본에서 발굴한 자료들이다.

전시는 문헌자료 전시 4부와 아카이브 사진전 2부로 구성된다. 전시 1<광산, 근대화와 함께 시작되다>는 삼국시대 석탄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에서부터 구한말에 시작된 우리나라 석탄산업과 일제강점기 광업법 제정, 일본의 광업권 독식과 수탈로 이어지는 숨 가쁜 역사를 문헌으로 엿볼 수 있다.

2<영월, 강원도 첫 탄광 문을 열다>는 우리나라 석탄 산업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영월 마차리 영월탄광 역사이다. 3<석탄,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되다>에서는 지난 반세기 넘게 국가 성장의 동력원이었던 우리나라 석탄산업의 발전사를 조명한다. 4<광산, 문학과 영화로 기록되다>에서는 탄광촌을 배경으로 한 문학작품이나 영화를 통해 탄광 마을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다.

 

□ 문화도시 영월 시민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어

문헌자료 전시장에서 갱도처럼 난 문을 빠져나오면 아카이브 사진전 <기억과 기록>이 열린다. 1<기억하다>에서는 영월광업소와 마차리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40여 장의 사진이 전시된다. 2<기록하다>에서는 지난해 문화도시 영월 시민기록단이 상동광업소의 기억을 펴내기까지의 활동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영월광업소 기록화 사업의 과정을 45장의 사진을 통해 보여준다.

이번 전시 총괄을 맡은 진용선 아리랑아카이브 대표는 광산은 폐광으로서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기록을 발굴하고 활용해 더욱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유산이라고 밝혔다.

개막식에 참석한 최명서 영월군수는 영월군민의 날을 맞이해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영월 주민들에게 옛 추억을 선물할 것이며, ‘석탄광산에서 문화광산으로라는 목표로 제2의 광산 부흥기를 준비하는 영월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입력 : 2024.11.04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슬기로운 지방생활

hangl71@gmail.com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