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가 별세했다. 향년 75세.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께 서초구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김수미는 1949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22년간 방송한 MBC TV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1980~2002)의 '일용엄니'로 잘 알려졌고, 이후 드라마와 영화, 예능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요리 전문가로도 활동했다.
업계에 따르면, 경찰은 '고혈당 쇼크'를 최종 사인으로 보고 있다. 혈액에 포도당이 과하게 쌓인 상태를 가리키는데, 스트레스가 원인 중 하나로 알려졌다. 김수미는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를 몇 년째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
김수미는 지난 5월부터 피로 누적으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중단했었다.
빈소는 이날 오후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으로 남편 정창규씨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 등이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