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0.16 재보궐선거 이후 독대를 하기로 했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 이후 대통령실 참모들이 한 대표와 독대 필요성을 건의했고,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일대일로 만나는 시점은 오는 16일 재보선 이후로 잡혔다. 선거 전까지는 당대표의 스케줄이 촘촘하게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여러 번 독대를 요청했지만 사실상 거절당했다. 그러나 지난 4일 '김건희 특검법' 국회 재표결에서 여당 이탈표가 4표 나오면서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모두 관계 회복의 필요성을 인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독대 자리에서는 최근 정부여당의 최대 악재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대응 방안, 의대증원에 따른 의료사태 해법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김 여사와 관련한 언급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9일 일정 중 '일각에서 김 여사가 대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는 취재진 질문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지난 7일 원외 당협위원장과 비공개 토론에서도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해 "국가와 당이 사는 방안을 선택하겠다. 행동할 때가 되면 민심을 따를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