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예노르트는 2002년 월드컵 주역인 송중국, 이천수, 김남일 소속팀
◉ 코리안 더비도 예정, 내년 1월 23일 챔피언스리그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격돌
- 황인범 선수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남자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8)이 세르비아 명문 클럽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 명문 팀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인범 영입을 전했다.
황인범 선수의 등번호는 4번이며,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총 4년이다. 네덜란드 매체 '더 텔레그라프' 등에 따르면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에게 책정된 바이아웃(이적 보장 이적료) 조항 금액인 800만 유로(약 118억 원)보단 낮은 금액을 지불했다.
황인범 선수는 2015년 K리그 1 대전하나시티즌(당시 대전시티즌)에서 데뷔 후 2019년 밴쿠버 화이트 캡스 FC(미국), 2020년 FC 루빈 카잔(러시아), 2022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등을 거쳐 지난해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었다. 즈베즈다 소속 당시, 4골 4 도움으로 세르비아 리그 우승에 앞장섰다.
폐예노르트는 PSV 아인트호번, 아약스 등과 함께 네덜란드 대표 명가 중 하나다. 과거 송종국, 김남일, 이천수 등이 뛰어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팀이기도 하다. 황인범은 이번 이적으로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이어가게 됐다.
또한 한국 남자 축구 대표 간판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의 코리안 더비도 치른다. 페예노르트는 '2024~2025 시즌 UCL' 리그에서 뮌헨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편 페예노르트 이적을 확정한 황인범은 곧장 귀국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