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 정기회 제1차 국방위원회의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충암파(윤석열 대통령 출신고교인 충암고 출신)'가 군 요직을 꿰차고 있다고 주장해 진실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용현 후보는 야당의 주장에 "군의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민주당측이 이를 학연과 연결해 공격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충암고 출신인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차남이 ‘윤석열 정권 임기 내 아버지가 대장까지 달고 결국 육군참모총장 임명될 것이라고 자랑했다’는 제보를 공개하며 “김 후보가 여 사령관을 밀어주고 있는 것 맞냐”고 따졌다.
김 후보자는 이를 부인하면서 “우리 군 장성이 400명 가까이 있다. 그중에 (충암고 출신) 4명을 가지고 ‘충암파’라고 하는 게 군에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충암파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 후보자와 함께 국군방첩사령부 수장인 여 사령관, 대북 특수정보 수집 기관인 777사령부 수장인 박종선 사령관이다.
국방위원장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도 김 후보자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성 위원장은 "제가 조사한 적이 있는데 충암고 출신 장성이 4명이고, 서울고 5명, 진주고 5명, 순천고 5명"이라며 "한 학교에 장성이 집중돼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여군 최초 소장 출신인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21세기 대한민국 군대에서 1% 수준의 충암고 출신 장군이 군을 장악하고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른다는 것이 가능하냐"고 발언헀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