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29일 서울시교육감직을 상실한 조희연 전 교육감이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교육청을 나서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는 10월 16일 전국에서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 국회의원 재보선은 없지만 서울시교육감,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전남 영광군수·곡성군수 등 서울과 수도권, 영호남까지
각 지역에서 골고루 선거가 열린다.
이번 재보선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이 새 지도부를 꾸린 후 첫 선거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여부와 호남에서 원내제3당인 조국혁신당이 존재감을 발휘할 지에 시선이 쏠린다.
최근 조희연 전 서울시육감이 교육감직 상실에 해당하는 실형을 받고 물러나면서 전국 교육감은 보수8명, 진보8명으로 동수여서 이번 서울교육감 선거 결과가 전체 교육감들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지금까지 여야 후보 단일화 여부가 승패를 갈랐고 대부분 진보 진영이 승리했다.
보수 진영에서는 "이번에는 반드시 후보를 단일화해 승리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발맞춰 서울시 정책을 이끌어나갈 교육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조 전 교육감이 물러난 후 페이스북에 "(이제) 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논의해 보자”며 “시·도지사와 교육감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고 썼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인천, 부산, 호남2곳에서 열린다. 인천과 부산은 국민의힘, 호남 2곳은 더불어민주당 몫이었다. 여기에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이 도전할 예정이다. 개혁신당은 금정구청장 선거에 후보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은 전남 영광군수·곡성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과 정면승부를 벌일 계획이다. 조국혁신당과 지난달 양당은 지난달 30일 각각 의원 워크숍을 마치고 영광군과 곡성군을 방문했다. 민주당은 영광·곡성에서 각각 4명의 후보들이 경선을 치른다.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와 신장식 의원이 각각 영광과 곡성에서 두 달간 월세살이를 하며 선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조국 대표는 "혁신당의 등장이 호남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주고 호남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