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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가 '아시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올해 수상하게 됐다.
막사이사이상은 필리핀의 독립운동가이자 7대 대통령인 라몬 막사이사이 이 델 피에로를 기리기 위해 1954년에 제정된 상이다. 매년 아시아 지역에서 사회 공헌 업적을 남긴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된다.
31일, 미야자키 하야오가 '막사이사이상'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한 일본 NHK에 따르면 막사이사이 재단은 환경 보호, 평화, 여성 인권과 같은 복잡한 주제를 미야자키 하야오가 다룬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와 관련, NHK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는 어린이와 여성 주인공이 여러 도전에 맞서는 모습이 종종 등장하며,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인간의 오만에 대한 경고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작은 ▲미래소년 코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이웃집 토토로 ▲천공의 성 라퓨타 ▲모노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이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