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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oom Exclusive

조국혁신당 '먹튀' 논란, 진실은

"웹사이트 구축했지만 잔금 못 받아" vs. "작업 완수하지 않았다"

⊙㈜이브레인컨설팅 노상범 대표, 조국혁신당 '먹튀' 주장 글 올려

⊙"잔금 못 받았다" 호소…조국혁신당은 즉각 반박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뉴시스

 

조국혁신당의 당 홈페이지 구축 용역을 체결한 소프트웨어 업체가 잔금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업체 측은 홈페이지 제작 완료를 했으나 당과의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 측은 계약 이행을 촉구하며, 잔금은 계약 이행 시 지급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내용증명 발송했지만아무런 답도 없었다"

지난 27일 이브레인컨설팅 노상범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지난 4월 조국혁신당과 웹사이트 구축 용역을 체결하고 지난달 19일 당 공식메일로 완료 보고서와 산출물 내용을 보냈으나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달 26일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뒤이달 16일에 내용 증명까지 발송했지만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노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계약에 따라 잔금을 지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지금까지 아무런 공식 답변 없이 지급을 미루고 있다며 이로 인해 동료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저희가 만든 소프트웨어로 조국혁신당의 사이트는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지만한 달이 넘도록 잔금을 받지 못한 저는 이 시간에 일을 하는 대신 이런 글을 쓰고 있어야 한다며 “‘여의도를 모르네’, ‘이 동네 이렇게 돌아가는 줄 몰랐어?’ 이런 말들을 전해 들었다저는 그런 거 모른다계약대로 일을 하면 그에 대한 대가를 받는 것이 정상이라고 배워 온 사람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국혁신당은 같은날 입장문을 내고 노상범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조국혁신당은  업체 이브레인컨설팅이 견적서에 명시된 홈페이지 기능 일부의 개발 작업을 완수하지 않았다이를 이행해야 잔금을 지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당은 잔금을 공탁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이브레인컨설팅과 지난 4912500만 원에 홈페이지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지금까지 선수금 5000만 원과 중도금 3750만 원 등 총 8750만 원을 이브레인컨설팅에 지급했고, 현재 지급되지 않은 금액은 3750만 원”이라고 주장했다.

 
해명문 또다시 반박…"SNS에 글 쓰니 반응 보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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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레인컨설팅 노상범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사진=페이스북

 

조국혁신당의 해명문이 올라온 이후 노상범 대표는 SNS에 "메일 보내고, 내용증명을 보낼 때까지 아무런 조치를 안 해주더니 SNS에 공개 글을 쓰고 나니 반응을 보인다"라며 조국혁신당이 내놓은 해명문을 하나하나 반박하는 두 번째 입장문을 공개했다. 

노 대표는 "'3가지 기능(회원 로그인 기능 당원전용 게시판 기능 당비 납부 운영관리 기능)이 없어서 당무 및 당 활동에 심각한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 심각한 손해를 보면서 계약만료가 된 지 40일이 넘도록 '계약불이행'에 대해 따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노 대표는 이어 "3가지 기능을 어떻게 만들어 달라는 기능 정의 혹은 요구사항을 단 한 번이라도 보내준 적 있느냐"며 "그 중요한 '핵심기능'을 개발업체가 알아서 만들어 줄 거라고 기대하신 거냐"고 물었했다.

노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요구하는 추가 작업에 대해 "'추가 작업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금액을 산정하여 지급하도록 합의'할 것이라 하셨는데, 조국혁신당은 먼저 일을 시키고 그다음에 금액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일을 하시는 거냐"라며 "내용증명을 보내도 답이 계속 없다가 SNS에 공개 글을 올리니 인제야 '조국혁신당의 입장'을 올린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노 대표는 이 글에서 "당의 담당자와 논의하여 일을 진행한 자료와 증거들은 차고도 넘친다"며 "조국혁신당은 당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어떤 자료와 증거를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 


노상범 대표와 조국혁신당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간조선》은 노 대표와의 통화했다. 노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입장을 SNS에 올린 글로 대신해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조국혁신당 입장 전문.]

 

이브레인컨설팅의 주장에 대해 조국혁신당의 입장을 밝힙니다.

조국혁신당은 이브레인컨설팅의 계약 이행을 촉구합니다. 잔금은 계약 이행 즉시 지급할 것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이브레인컨설팅과 49, 12500만원에 홈페이지 구축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금까지 선수금 5000만원과 중도금 3750만원 등 총 8750만원을 이브레인컨설팅에 지급했습니다.

현재 지급되지 않은 금액은 잔금 3750만원입니다.

 

이브레인컨설팅이 조국혁신당에 제출한 <프로젝트 완료보고서>에 의하면, <견적서>에 명시된 회원 로그인 기능 당원전용 게시판 기능 당비 납부 운영관리 기능의 개발 작업이 완수되지 않았음이 확인됩니다.

 

이에 대해 이브레인컨설팅에서는 전당대회 최고위원 투표 시스템 등 7가지 기능을 추가로 개발했고, 이 것으로 앞서 <견적서>에 명시된 3가지 기능 개발 작업을 대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에서는 첫째, 위와 같이 <견적서>에 명시된 회원 로그인 기능 당원전용 게시판 기능 당비 납부 운영관리 기능을 개발, 납품하는 것에 대신하여 전당대회 최고위원 투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합의한 바 없으며, 둘째, 전당대회 최고위원 투표 시스템 개발 작업의 비용에 대해서도 합의한 바 없습니다.

 

또한, <견적서>에 명시된 회원 로그인 기능 당원전용 게시판 기능 당비 납부 운영관리 기능 개발과 전당대회 최고위원 투표 시스템 개발 작업은 엄연히 다르며, 3가지 기능은 홈페이지 운영 및 관리에 핵심기능이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에서는 이브레인컨설팅에서 <견적서>에 명시된 3가지 기능에 대한 개발 작업을 이행해야 잔금을 지급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은 홈페이지상 회원 로그인 기능 당원전용 게시판 기능 당비 납부 운영관리 기능이 없기 때문에 당무 및 당 활동에 심각한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입장을 분명히 밝힙니다.

 

<견적서>에 명시된 회원 로그인 기능 당원전용 게시판 기능 당비 납부 운영관리 기능의 개발 작업을 이행해야 이브레인컨설팅에 잔금을 지급할 수 있으며, 이브레인컨설팅에서 추가로 작업한 전당대회 최고위원 투표시스템 등 추가기능 개발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을 체결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 <견적서>에 명시된 회원 로그인 기능 당원전용 게시판 기능 당비 납부 운영관리 기능의 개발 작업을 즉각 이행하십시오. 그러면 즉각 잔금을 입금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조국혁신당은 잔금을 공탁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추가 작업의 구체적인 내용과 비용에 대해 밝혀주십시오. 조국혁신당은 이브레인컨설팅의 추가 작업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금액을 산정하여 지급하도록 협의할 것입니다

입력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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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koki@chosun.com 안녕하세요. 월간조선 고기정 기자입니다. 젊은 시각으로 바르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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