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오아시스 X 캡쳐
1990년대 영국 브릿팝 신드롬을 이끌었던 밴드 오아시스가 재결합한다. 지난 2009년 밴드의 주축인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 사이 불화로 해체된 지 15년 만이다.
오아시스는 27일(현지시간) 오전 공식 X, 인스타그램 계정에 내년 투어 일정표와 함께 "총성은 멈췄고, 별들은 정렬했다. 위대한 기다림이 끝났다. 와서 보라. 공연은 중계되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오아시스의 유럽 투어는 내년 7월 4∼5일 웨일스를 시작으로 밴드가 결성된 맨체스터와 런던에서 각 4일, 8월 8~9일 에든버러, 8월 16~17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다. 티켓 판매는 오는 31일 오전 9시에 시작된다.
오아시스는 지난 1991년 결성 이래 2009년 해체할 때까지 정규 음반 7장을 발매했다. 이 음반모두 영국 차트 1위에 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9천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한국에서도 지난 2006년과 2009년 2차례 공연했다.
밴드의 대표곡으로는 'Don't Look Back in Anger' 'Wonderwall' 'Live Forever' 등이 꼽힌다. 노엘·리암 갤러거 모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팀인 맨체스터 시티의 팬으로 유명하다. 중요한 경기가 있는 날엔 맨시티 홈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곤 한다.
앞서 25일 오아시스의 공식 SNS에는 '27.08.24 8 am'라는 문구와 적힌 영상이 게재됐다. 갤러거 형제의 SNS에도 같은 영상이 올라오며 팬들 사이 오아시스가 재결합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었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