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 행렬이 국회로 취임식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조선DB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경호처장을 맡아온 김용현 경호처장이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이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임 경호처장 인선을 두고 예비역 소장, 중장이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후보군으로는 구홍모(육사 40기, 예비역 육군 중장) 전 육군참모차장, 조한규(육사 42기, 예비역 육군 소장) 전 합동군사대 총장, 황대일(육사 43기, 예비역 육군 중장) 전 육군참모차장 등이다.
박종준 전 경호처 차장도 거론된다. 박 전 처장은 경찰청 차장(치안정감) 출신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충암고 동문인 여인형(육사 48기, 육군 중장) 국군방첩사령관도 경호처장 후보군에 포함된다. 여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방첩사령관으로 임명돼 임기를 시작한 지 9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충암고 출신에 현역 군인이라는 부담도 있다.
후보군에 언급된 인사 중 일부는 경호처장 제안을 거부했다고 전해진다.
한편에선 내부 승진설도 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경호처장에 임명하는 것이다. 김 차장에 대한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경호실(처)이나 이와 관련된 기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이를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군을 장악하기 위해 고위 장성 출신을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구홍모 예비역 중장은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수방사 제1경비단장(대령)을 지낸 바 있고, 황대일 예비역 중장은 대통령경호처 군사관리관을 지냈다. 군사관리관은 대통령 경호와 관련해 군부대를 통합 관리하는 직책이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