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택공급대책이 빠르면 이번 주 나온다. 재건축·재개발 절차 개선과 공공주택, 신도시 신규택지 등을 통한 공급확대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등 집값상승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정부 관계부처들이 광복절 전 추가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르면 이번주 내로 구체적인 대책이 나올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공급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부동산 시장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상태다.

먼저 정부가 지난달 18일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공공 매입임대주택을 내년까지 계획된 12만가구보다 최소 1만가구 이상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한 총 23만6000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새로 발굴하겠다고 밝힌 수도권 신규택지 2만가구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재개발과 재건축 촉진으로 주택 공급을 늘리는 대책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비사업 절차를 단축하기 위해 통합심의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비아파트 수요공급 확대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1주택자가 비아파트인 신축 빌라나 오피스텔을 매입할 경우 종합부동산세 등을 완화해 적용받을 수 있는 방안이다.  다만 세제는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어서 아직 논의가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전날 설명자료를 통해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신축 소형주택 구입 시 세제상 1가구 1주택 특례를 부여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