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12년만의 최대 성과를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개막 후 8일째인 3일(현지시각) 현재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6위를 기록했다.
양궁이 5개 세부 종목 중 이미 끝난 4개 종목을 석권했고, 사격이 금메달 3개를 수확하며 효자 종목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펜싱도 금메달 2개를 보탰다.
3일(현지시각)에는 8번째, 9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이날 양지인(한국체대)은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8번째 금메달이다.
3일(현지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권총 25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같은 날 탄생한 9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양궁의 임시현(한국체대)다. 임시현은 3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막내 남수현(순천시청)과 함께 결승에 올라 치열한 접전 끝에 7-3으로 이겼다. . 임시현은 단체전, 혼성전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시현이 3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시현은 2020 도쿄 올림픽의 안산(광주은행)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한국 양궁의 3관왕을 달성했다.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남수현은 개인전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양궁은 5개 세부 종목 중 4개를 휩쓸어 4일 남자 개인전마저 제패하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4개 종목)에 이어 두 번째로 전 종목을 석권한다.
4일부터 이어지는 파리 올림픽 후반기에도 태극전사들의 금맥 사냥은 이어진다.
양궁 마지막 일정인 남자 개인전을 비롯해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안세영(삼성생명), 태권도, 브레이킹, 근대5종이 금메달을 추가할 후보로 꼽힌다.
금메달 1개를 보태면 10개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과 동메달 9개씩 딴 2012 런던 올림픽 이래 12년 만에 두 자릿수 금메달 수를 기록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