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일대가 어린이 웃음소리로 떠들썩했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홍대 레드로드 일대에서 ‘호국보훈 감사축제’를 개최한 것.

이날 오후 방문한 행사장엔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많은 사람이 서울지방보훈청, 마포시니어클럽 등 9개 기관이 마련한 체험 부스에 들러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호국보훈 감사축제는 ‘당신과 함께해서 행복합니다’라는 주제로, 나라를 위해 헌신한 보훈대상자를 기리고 희생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서울 마포구가 개최한 ‘호국보훈 감사축제’ 현장. 사진=월간조선 

체험 부스는 ▲호국보훈 소품 만들기 ▲3D 펜 나라 사랑 이미지 만들기 ▲비비탄 사격체험 ▲전투식량 체험 ▲호국보훈 페이스 페인팅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개성이 담긴 소품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느라 여념이 없었다. 독도 키링을 만드는 부스에 참여한 김아린(17)양은 “우리 역사, 우리 땅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독도에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6·25 참전유공자 인터뷰 영상 ▲독립기념관 순회전시전 ▲육군 제3537부대 1대대의 군 장비 전시가 운영되고 있었다. 크로플 만들기 체험 등 먹을거리 부스도 마련됐다.

마포청소년문화의집이 마련한 호국보훈 책갈피와 액자 만들기 부스 앞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마포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호국, 보훈이라는 주제가 청소년들에게 다소 무거울 수 있지만, 체험행사를 통해 이를 알기 쉽게 알리고자 한다“며 “청소년들이 유공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체험 행사 참가자가 만든 호국보훈 책갈피. 사진=월간조선

마포청소년문화의집 초등기획단 단장으로 활동하는 김서원(13)양은 “오늘 행사를 통해 호국과 보훈의 의미 잘 알게 됐다”면서 “주변 친구들에게도 이 행사를 추천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오후 1시~5시까지 이어졌다. 체험 부스 외에도 호국보훈 기념식, 문화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졌다. 수도방위사령부 제56보병사단 군악대 퍼레이드, 가수 권인하, 김흥국, 디그니티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특별 공연을 펼쳤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