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얍 판 츠베덴과 손열음' 포스터. 사진=서울시향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손은경)은 내달 9일(목) 롯데콘서트홀과 10일(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과 손열음 ①, ②'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지휘를 맡고 K-클래식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씨가 협연자로 무대에 선다.
공연은 미국 디트로이트 출신 작곡가 니나 셰이커의 곡 ‘루미나’로 시작한다. 니나 셰이커는 츠베덴 감독과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LA 필하모닉 등 미국 주요 관현악단에서 호흡을 맞췄다.
'루미나'는 인도 전통 음악인 라가(Raga)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셰이커가 2020년 USC 손턴 심포니를 위해 쓴 작품이다. 조밀한 화성과 미분음(반음 간격보다 더 세밀한 간격을 가지는 음)을 사용해 모호한 분위기를 풍긴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손열음씨가 무대에 올라 서울시향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4번을 연주한다. 손씨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모차르트는 내게 항상 집 같은 곳"이라며 모차르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공연 후반부에는 ‘전원 교향곡’이라 불리는 브람스 교향곡 2번을 선보인다. 전원 교향곡은 브람스가 오스트리아 남부 지방에서 휴양하며 쓴 곡으로 당시의 밝고 따뜻한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매는 서울시향, 인터파크,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가격은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등이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