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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진호 납북 '의문의 7일' 국방장관, 해참총장도 北 발표 듣고 알아

야권 "우리 어부 10명이 북에 끌려갔는데 대통령이 프로야구 시구나 하고..."

3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흥진호 관련 상황도를 들고 설명하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사진=뉴시스
3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동해에서 조업 도중 북한에 나포됐다 6일 만에 송환된 '391흥진호'와 관련,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30일 나포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흥진호 나포 사실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보고받은 적이 없다.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감에 배석한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에게 "해군 총장도 마찬가지로 몰랐느냐"고 물었다. 엄 총장도 같은 대답을 하자 야당 의원들은 "그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어선이 통째로 사라져서 북에 잡혀갔다 왔는데 국방장관도 몰라, 해군참모총장도 몰라, 그러니 대통령이 어떻게 알겠느냐"고 했다. "'세월호 7시간' 갖고 9시30분 보고냐, 10시냐 이러면서, 우리 어부 10명이 이북에 끌려갔는데 대통령이 프로야구 시구(25일)나 하고 있어도 되는 것이냐"는 말도 나왔다.
 
권성동(한국당) 법사위원장은 "모르면 모르는 대로 (실종 사실을) 국민에게 공개한 뒤 '소재 파악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발표했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를 깜깜이 정부로 명명한다"고 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도 "흥진호가 선원 10명이 타는 꽤 큰 배인데 이런 배가 북에 갔다 온 것을 대한민국 해군에선 전혀 파악을 못 했다는 것이냐"며 "북에서 간첩선 보낼 때 은밀히 보낼 필요도 없겠다"고 했다.
 
391흥진호는 16일 울릉도 저동항에서 출항한 뒤 20일 연락이 끊어졌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7일 "21일 새벽 남측 어선 391흥진호가 동해의 북측 수역에 불법 침입해 단속됐지만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27일 돌려보낸다"고 발표했다. 흥진호는 27일 해경의 호위 속에 강원도 속초항으로 귀환했다. 391흥진호 선원 10명의 건강과 신변에는 이상이 없으며 현재 관계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한국인은 7명이고 베트남인 3명도 포함돼 있다. 
 
한편 송 장관은 이날 북한에 대해 "언젠가는 무너질 정권"이라고 했다. 송 장관은 "제가 북한의 위협을 평가한다면 6·25 이후 최대 위기라 하는데 과언이라 생각한다"며 "북한은 언젠가는 무너질 정권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글=월간조선 뉴스룸

입력 :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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