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트밸리 아산 제2회 아산온천 벚꽃축제. 사진=아산시 제공
전국적으로 벚꽃 개화(開花)가 늦어지는 가운데 지난 주말,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벚꽃 없는 벚꽃축제’를 열게 된 충남 아산시는 1만 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성과를 거뒀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행사 개최 전부터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아산을 ‘벚꽃 명소’로 띄우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음봉면 아산스파비스에서 열린 ‘아트밸리 아산 제2회 아산온천 벚꽃축제’의 추산 방문 인원은 1만 여명이다. 아산시는 온천이 유명하다는 장점을 살려 다채로운 체험 활동을 준비했다. 테라피(치료 요법), 닥터 피시(doctor fish) 등의 체험과 함께 지역 온천 할인‧입장권 제공 행사를 진행했다. 31개의 플리 마켓(중고거래 시장)도 운영했다.
벚꽃이 없어 아쉬운 부분에 대해선 재치를 발휘했다. 개화 시기가 늦어질 것을 예상해 벚꽃 조형물과 분홍색 때수건을 나무에 매달아놔 방문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궂은 날씨였지만 그 덕에 이날 행사에서 열린 클래식 음악회가 빛을 발했다. 성악가 최종우‧박건우(바리톤)와 김유섬‧안유정(소프라노)가 무대에 올랐으며 박재연 바이올리니스트, 색소폰 연주자 안드레 황, 이윤석 하모니시스트(하모니카 연주자) 등이 기악(器樂)을 선보였다. 축제 현장 한편에선 흥을 돋구는 트로트 공연도 이어졌다. 트로트 가수 박미현, 박상민, 이창민 등이 나섰다.
서울 상암동에서 찾아온 홍종선씨는 “휴일 날씨가 좋아 드라이브 삼아 갈 곳을 검색하다 오게 됐다”며 “벚꽃이 없어 아쉬웠지만, 벚꽃을 대신할 즐거운 볼거리가 많아 만족한다”고 했다. 경기도 안산에서 온 김은하씨는 “지역축제에서 이렇게 수준 높은 오페라, 뮤지컬 공연을 들을 수 있을지 몰랐다”며 “조만간 벚꽃이 피면 벚꽃과 온천을 함께 즐기러 또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 이틀 전부터 전날까지 박경귀 아산시장은 행사를 총괄하는 아산시 관광진흥과와 협업 부서인 공원녹지과, 자원순환과, 도로관리과, 교통행정과, 공동주택과, 음봉면 부서장 등 담당 팀장들과 함께 행사장 주변을 찾아와 점검했다. 행사가 성황리에 끝나고 박 시장은 “아산온천 벚꽃축제가 지역축제를 넘어 중부지방 최고의 벚꽃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년엔 더 즐거운 축제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글=김광주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