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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재산 52억원'인 개혁신당 현역들...특별당비 '6억6000만원' 조달 어렵나?

'코인'으로 거액 벌었다는 이준석, 순자산 82억원인 금태섭, 43억원 가진 허은아는?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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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그간 '국고보조금 반환·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힌 개혁신당과 관련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가기관에 '특별당비 기부'를 할 경우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는 정체불명의 '개혁신당 관계자'란 이가 한 언론 매체와의 통화에서 선관위의 해법에 대해 "상식적이지 않다"는 식의 반응을 보인 게 전부다. 대체 뭐가 '비상식적'인지 알 수는 없으나, 현재 개혁신당 당원 규모, 그들이 평소 외치던 '정치 개혁'이란 구호, '정치 개혁'에 대한 그들의 열정 등을 고려하면 6억6000만원 정도의 금액을 '특별당비'로 모금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당원들이 1만1630원만 개혁신당에 후원하고, 개혁신당이 이를 '기부'하면 '보조금 먹튀' 비판 또는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정치적 도덕성, 정당 이미지 등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굳이 이들 당원들이 나서지 않더라도 문제 해결은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다. 바로 개혁신당 지도부 또는 현역의원들만 갹출해도 된다. 각각 1억~2억원을 특별당비로 낸다고 해도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지 않을 정도로 보유 재산이 많기 때문이다. 

 

먼저, '보조금 먹튀' 논란이 제기되자 보조금을 지급받은 정당이 '자유롭게' 보조금을 반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의 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이원욱, 조응천, 양향자, 양정숙 등 개혁신당 소속 현역 의원 4명의 평균 순자산은 52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가구 평균(2023년도)인 3억9000만원의 13배를 초과한다.

 

더구나 이들은 현역 국회의원이므로 정치후원금을 매년 모금할 수 있다. 선거가 없는 해는 1억5000만원, 선거가 있는 해는 3억원까지 모금 가능하다. 이들의 모금 현황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기존 후원금 잔액을 특별당비로 납입해도 이는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후원금만으로 부족하다고 해도, 앞서 말한 이들의 재산 보유 현황을 보면 개혁신당이 '보조금 먹튀' 비판 해소는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2022년 12월 31일 기준(이하 동일) 이원욱 의원은 순자산이 15억4000만원이다. 예금만 4억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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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의원은 2023년 재산 공개 당시 46억8000만원가량을 순자산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33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보유했다. 예금은 17억7000만원, 보유 주식 가치도 1억원이 넘었다. 4000만원쯤으로 평가되는 골프장 회원권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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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의원의 순자산은 45억원이다. 양 의원은 부동산 15억원, 예금 24억원 등을 보유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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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숙 의원의 순자산은 101억원이다. 양 의원은 경기도 부천시 소재 상가건물,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50평),  서울시 서초구 삼풍아파트(40평) 등 63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갖고 있다. 예금은 5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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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개혁신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이준석 대표와 금태섭 최고위원, 국회의원을 했던 허은아 대변인의 보유 자산도 살필 필요가 있다. 먼저 이준석 대표의 경우 일찌감치 스스로 "코인으로 선거 세 번 치를 정도의 돈을 벌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 지역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선거비 보전 상한이 '2억원'쯤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 대표는 '코인'으로 6억원 이상을 벌었다고 할 수 있다. 

 

'코인 거래'로 거액을 벌어들인 이준석 대표가 사실상 '이준석당'이라고 불리는 개혁신당에 지금까지 금전적으로 얼마나 기여했는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그가 현재 '독신'인 점, 과거 부모와 '독립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추가로 기여할 '여유'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금태섭 최고위원은 2020년에 국회의원을 그만 뒀다. 그에 따라 공개된 그의 재산 내역은 2019년 12월 31일 기준 현황이 '최신 기록'이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금 최고위원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임야 등 토지만 22억원, 건물 43억원을 보유했다. 예금은 38억8900만원, 보유주식도 약 3억5000만원에 달했다. 부부가 각각 다른 골프장 회원권(총 1억2200만원)을 갖고 있었다. 당시 금 최고위원 순자산은 82억4600만원이다. 이후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점을 고려하면, 그의 자산을 현재 큰 폭으로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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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했던 허은아 대변인은 2023년 재산공개 당시 약 43억원에 달하는 순자산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광장아파트, 여의도 소재 상가 등 부동산만 31억89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예금은 7억2800만원, 보유 주식은 5억9800만원이다. 이미 예금과 보유주식만 해도 국내 가구 평균의 3배를 훌쩍 넘는 수준인 셈이다.

 

이 같은 개혁신당 지도부 또는 현역 의원들의 재산 현황을 감안하면, '6억6000만원' 정도는 이들이 부담해도 경제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결론이 가능하다. 특별당비가 아니더라도 당에 '대여'해 먼저 '보조금 먹튀' 비판을 해소한 뒤 차후 당비로 변제받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개혁신당 쪽에서 이 같은 얘기가 흘러나온 일은 없다. 선관위가 '특별 기부' 형식으로 사실상 보조금을 반납할 수 있다고 알려줬는데도 그렇다. 그 많은 재산을 보유한, 코인으로 거액을 번 개혁신당 지도부 또는 현역 의원들은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을까. 

 

자신들이 몸담은 정당이 '6억 먹튀당'이란 소리를 듣고 있는데도, 왜 개혁신당의 '자산가'들은 움직이지 않을까. 현재 '보조금 자력 반납'을 위해 모금운동을 하거나 후원 인증을 하는 극소수 개혁신당 당원들은 이를 개혁신당 지도부의 자산 규모와 그 내역, 현재 그들의 행태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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