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 김(62‧한국명 김영옥)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사진=연합뉴스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최근 북한 주민들에게 설 인사를 전했다. 수잔 솔티(65‧Suzanne Scholte) 디펜스포럼재단 대표는 지난 9일 미국 각 주(州) 상하원 의원 6명이 북한 주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에 전달했다. 올해 목소리를 낸 의원들은 공화당 소속 다섯 명과 민주당 소속 한 명이다.
민주당 소속 팀 케인(66‧Tim Kaine)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은 “북한의 전체주의 정권은 북한 주민들의 가장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무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날을 맞이해 우리는 계속해서 이러한 끔찍한 유린 행태들을 고발하며 북한 주민들의 존엄성과 권리를 보호할 것을 재차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 영 김(62‧한국명 김영옥)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은 “2024년은 힘(power), 기운(strength), 그리고 행운을 상징하는 용의 해”라며 “탈북한 가족을 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용의 투혼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독재 정권에 책임을 묻기 위해 일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의 마르코 루비오(53‧Marco Rubio)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은 “북한 주민들은 강제로 해외 노동을 하고 수용소 혹은 교화소에 있는 가족들도 자유롭게 만날 수 없다”며 “동료 의원들과 함께 김정은의 잔혹함과 억압에 짓눌리는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계속해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테드 크루즈(54‧Ted Cruz) 텍사스 주 상원의원은 “역사는 계속해서 우리에게 자유의 불꽃은 억압으로 꺼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인들은 여러분(북한 주민)과 연대할 것이며 여러분의 용기에 영감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샤 블랙번(71‧Marsha Blackburn) 테네시 주 상원의원은 “폭정을 견디고 있는 모든 북한 주민들에게 전한다”며 “여러분의 고통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미국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스미스 (71‧Chris Smith) 뉴저지 주 하원의원은 “저는 중국 위원회(Congressional-Executive Commission on China‧CECC) 위원장이자 톰 란토스 인권위원회(Tom Lantos Human Rights Commission) 공동의장으로서 계속해서 북한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겠다”고 했다.
자유북한방송은 탈북민들이 만드는 대북(對北) 방송으로, 지난 2004년 송출하기 시작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해부터 북한 주민들에게 미국 정치인들의 말을 전하고 있다.
글=김광주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