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짐
장지, 먹, 아크릴, 수정테이프, 콩테, 194X130cm, 2023
송인 작가는 사회 체제 안에서 개인의 희생이 당연히 여겨지는 분위기와 그 속에서 일어나는 정신적 폭력, 소수에게 강요되는 침묵을 그린다. 수정테이프와 먹을 이용해 지우고 쌓아가는 방식을 이용한다. 2021~2023년에 제작된 작품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 침해와 전쟁으로 인한 자유주의의 붕괴, 대량 학살과 도시 파괴, 여성 및 아동 폭력을 그려냈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장지, 먹, 아크릴, 수정테이프, 콩테 194X390cm, 2023
2020년 아프가니스탄 난민사태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며 인간의 생명과 가치, 존엄이 무너지고 거대 이념의 편린 속에 수많은 목소리가 묻히게 된다는 걸 작가는 깨달았다.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인명이 스러졌다. 가족은 난민으로 흩어졌다. 작가는 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아픔과 전쟁으로 인한 상흔의 깊은 상처를 예술적 흔적으로 남기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두번째 개인전이다.
은밀한 침략자
장지, 먹, 수정테이프, 아크릴, 콩테, 오일 파스텔 162.4×95.2cm 2022
2월 17일 (토) 오후 2시에는 유현주 평론가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 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