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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해킹 활동 무력화 나선다…11월 대선 방해 우려

中 지원 받으며 서방 주요 시설 손상 ‘볼트 타이푼’ 주목

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talkto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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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미국이 중국 해킹 조직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중국의 해킹을 원격으로 무력화하기 위한 법적 권한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주목하고 있는 해킹 그룹은 ‘볼트 타이푼’(Volt Typhoon)이다. 미 정보당국은 이들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군항,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와 전력회사 등 서방의 주요 기반 시설을 사이버 공격한다고 판단한다.


지난해 5월 미 국가안보국(NSA)과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볼트 타이푼이 괌의 통신 시스템에 악성코드를 심은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괌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국의 대응에 중심적 역할을 할 군사기지로 꼽힌다. 당시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가 이 악성코드에 대해 중국의 정찰 풍선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정보 수집 시스템 일부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안보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 같은 사이버 공격으로 미군의 작전을 지원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 시설의 운영을 원격으로 교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중국이 이를 통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방해할 수 있다고도 우려한다.


한편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지난해 서방 국가들이 볼트 타이푼의 해킹 문제를 제기했을 때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의 정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5개의 눈)의 허위 정보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글=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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