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조선DB
반미(反美) 단체가 단체명을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본떠 '방탄청년단'이라 지으면서 방탄소년단 팬들의 응분을 사고 있다. 방탄청년단은 '방미 트럼프 탄핵 청년 원정단'의 약자로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섰다가 지난 25일 미국 입국을 금지당했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방탄청년단이 이름을 도용했다며 이름을 바꿀 것을 요청했다. 방탄청년단의 미국 입국 금지 보도가 나가자 팬들은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며 이름을 바꿀 것을 재차 요청했다. 이름을 도용한 바 없다며 방탄소년단 팬들의 요구를 거절하던 방탄청년단 측은 26일 트위터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이름과 유사해 혼란을 끼쳐 죄송하다"며 "향후 방탄청년단이라는 이름이 아닌 '방미 트럼프 탄핵 청년 원정단'이라는 전체 이름을 사용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월간조선》이 방탄청년단의 미국 입국 금지를 보도한 기사에서 실수로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한 군데 들어갔는데 기사 송고 후 5분도 안돼 곧바로 수정했다. 그런데 그 사이 방탄소년단 팬들이 월간조선 독자부에 기사 정정요청 전화를 걸어왔다. 방탄소년단을 향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국익을 훼손하고 반미 시위를 벌이는 방탄청년단에 대한 방탄소년단 팬들의 응분은 당연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음악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국위 선양에 힘쓰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남성 아이돌 가수 7명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다섯 번째 미니 음반이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5주 연속 머무르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빌보드 차트는 미국의 음악잡지 《빌보드》에서 발표하는 유명 대중음악 인기 순위다. 1894년 미국 뉴욕에서 창간한 《빌보드》지는 1950년대 중반부터 대중음악의 인기 순위를 집계하여 발표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承 'Her'〉는 '빌보드 200' 86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새 앨범 발표 이후 '빌보드 200' 차트 7위에 처음 진입한 뒤 25위, 35위, 15위, 86위를 연이어 차지하며 5주 연속 차트 순위에 머물고 있다.
이뿐 아니라 '아티스트 100' 차트 18위, '캐나디안 앨범' 차트 24위, '캐나디안 핫 100' 차트 85위, '인디펜던트 앨범' 차트 25위, '월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소셜 50' 차트에서도 또다시 1위를 차지해 이번이 45번째로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곡이 《빌보트》 차트 1위에 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미국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순위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김성훈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