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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분석 ②] 광주조차 지지하지 않는 '호남 대표 정치인' 이낙연의 한계

광주에서 대선주자 지지율은 한동훈과 비슷...'이낙연 신당 호감도'는 14%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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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확실한 지지세가 없는 정치인은 '경쟁력'이 없다. '정당'을 제대로 이끌 수 없다. 대통령과 그 측근에게 이목이 집중되는 집권당이 아닌 야당의 대표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이낙연 전 총리의 가장 큰 약점은 '지지세'가 약하다는 점이다. 사실상 그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란 후광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대표가 됐지만, 대표직에 있는 동안 자기 세력을 만들지도 못했고, '문재인 지지세를'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지도 못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이명박·박근혜 사면론'을 꺼냈다가 친문 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받았고, 자당 인사들의 귀책사유로 치르게 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려고 무리하게 당헌을 개정해 '합리적'이라는 일각의 평가마저 스스로 걷어찼다. 

 

그럼에도 이낙연 전 총리가 '지역기반'을 갖고 있었다면, 지금처럼 지향점이 전혀 다른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에게 '문재인 정부 실정 반성' '엄중낙연 버리기' '기존 정치 문법 포기' '이준석 신뢰하기' 등의 '연습문제'를 받는 처지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 

 

호남조차 지지세 약한데...

 

하지만 이낙연 전 총리는 '지역 기반'이 없다. 그런 까닭에 지금 그가 추진하는 '신당' 역시 미래가 밝다고 보기 어렵다. 물론 '지역 기반 부재'만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자신이 태어나고, 국회의원을 네 번이나 했고, 지사로 일했던 전남에서조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지지를 받지 못한다. 전남과 유사한 표심을 가진 광주, 전북에서조차 지지세가 강하지 않다.

 

광주는 '이재명' 선택...'친명 중심 정당' 옹호

 

먼저 광주광역시 민심부터 살핀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12월 20일~21일, 광주광역시 거주 성인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26일에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하 동일)에 따르면 호남은 '이재명'을 버리지 않았다. '이낙연'을 '이재명 대안'으로 여기지도 않았다. 

 

'기존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광주광역시 응답자의 62%는 '이재명당'이라고 비판받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방향'에 대해서는 '현행 체제 유지 및 비명계 통합' 36%, '친명계 중심 현재 체제 유지' 30% 등 '이재명당'에 우호적인 응답률이 66%에 달했다. 그와 달리 이낙연 전 총리와 소위 '원칙과 상식'이 주장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호응한 이들의 비율은 25%에 불과했다. 


광주에서 이낙연 지지세는 한동훈과 비슷

 

이어서 총선에서 '신당'을 지지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많이 있다 10%, 어느 정도 있다 16%)'는 비율이 26%, '없다(전혀 없다 50%, 별로 없다 19%)'는 69%에 달했다. 

 

창당했거나 창당 거론 중인 '신당'에 대한 호감도 조사 결과를 봐도 이낙연 전 총리의 목표치는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 '불가능'하다. 해당 여론조사 응답자 중 '이낙연 신당'에 호감을 표한 이는 전체의 14%에 불과했다.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41%, 이낙연 전 총리가 5%를 기록했다. 한동훈 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를 기록한 걸 감안하면, 호남에서 '이낙연 지지세'는 '한동훈 지지세'와 엇비슷할 수는 있어도, '이재명 지지세'와는 비교불가할 정도로 낮다고 평가할 수 있다. 


입력 :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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