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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한국당 의원들에게 도대체 뭐라 했기에

지난 5월 설립된 CIA 코리아센터 책임자가 브리핑, 한국당 의원들 "트럼프 행정부는 선제타격, 김정은 정권 교체 등 다양한 옵션 준비”

백승구  월간조선 기자 eaglebs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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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0일 CIA 내 '코리아임무센터'가 설립됐음을 알리는 CIA 측 공지.
미국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미국 중앙정보국(이하 CIA)의 대북(對北) 작전을 설명 듣고 보인 반응은 "섬뜩했다"였다.
    
2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CIA는 23일(현지시각) 미국을 방문 중인 홍준표 한국당 대표 등에게 미국 정부가 준비 중인 북한 핵·미사일 위협 관련 대응 방안을 설명했는데 여기에는 김정은 정권 교체, 사전 선제공격 등의 시나리오가 포함돼 있다고 한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의원들로는 홍 대표를 포함해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이철우 최고위원, 이주영·정진석·염동열·강효상 의원 등이었다.
        
한국당 의원들에게 브리핑을 한 사람은 'CIA 코리아임무센터(Korea Mission Center)' 책임자 앤드루 김. 올해 5월 CIA 내에 신설된 이 조직은 북한 관련 정보를 총괄한다. 앤드루 김은 한국당 의원들에게 1시간30분 동안 CIA가 검토 중인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고 한다.
      
해당 기사를 쓴 최경운 기자는 브리핑이 끝난 후 한국당 의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물어봤다. 한국당 의원들은 "(내용이) 섬뜩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당 대변인인 강효상 의원은 CIA 브리핑 종료 후 동행한 기자들에게 "홍 대표는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하는 한국 내 여론을 전달했고 CIA 측은 '우리는 한국 제1 야당 대표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일 보고를 통해 보고됐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 핵·미사일 위협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미국이 어떤 옵션을 갖고 있는지 CIA의 심도 있는 설명을 들었다"며 "북핵 위기에 대처하는 데 시간이 촉박하다는 데 양측이 공감대를 이뤘다"고 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CIA 브리핑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공언해 온 것처럼 미 정부가 북한에 대한 군사적·외교적 수단과 제3의 수단 등 '모든 옵션'을 실제 준비 중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CIA 브리핑에선 미국 정부가 그동안 거론해 온 북 핵·미사일 시설에 대한 선제적 예방 타격의 장단점, 북한 정권 교체 등 특수 작전 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한 정보 소식통은 "미 트럼프 행정부가 CIA에 코리아임무센터를 출범시키고 하루 유지 비용이 100억 원 가까이 드는 항공모함 전단을 한반도 해역에 배치하는 등 강도 높은 대북(對北) 압박에 나선 것도 그만큼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글=백승구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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