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1979년 박정희 시해사건인 10·26 이후 신군부 세력의 12·12 쿠데타를 다룬 김성수 감독의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수요일인 22일 하루 동안 20만3839명의 관객이 <서울의 봄>을 봤다.
2위와 3위 영화와 압도적인 차이였다. 2위는 공포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로 같은 날 1만4622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수 38만8902명이었다. 3위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였다. 이날 6676명으로 누적 관객수 190만9766명. 주말을 지나며 200만 관객을 달성할지 관심이 간다.
같은 제작사(하이브미디어코프)가 만든 다른 영화들의 개봉 첫날 성적과 비교하면 이렇다.
2015년 11월 19일(목요일)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의 첫날 관객수는 23만949명으로 <서울의 봄>과 비교해 첫날 성적이 앞섰다. 누적 관객수는 707만명이었다.
또 2020년 1월 22일(수요일)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은 첫날 관객수가 25만2058명이었다. 두 작품 다 우민호 감독이 만들었다. 누적 관객수는 475만명.
김성수 감독의 다른 작품과 비교해 보면 2016년작 <아수라>는 개봉 첫날(9월 28일 수요일) 47만5482명이 영화관을 찾았었다. 누적 관객수는 259만명.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하루 동안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쿠데타 모의를 다룬 영화다. 극중 전두광은 전두환(배우 황정민), 이태신은 장태완(배우 정우성)을 그리고 있다.
현재 <서울의 봄>은 전국 영화관 스크린 수가 2145개로 압도적 1위. 2위 <프레디의 피자가게>의 588개에 비해 3.7배 가까이 많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아수라> 등의 개봉 첫날 성적엔 미치지 못하나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현대사를 다뤄 비교적 롱런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할리우드 판타지 블록버스터 <헝거게임: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는 개봉 첫날인 11월 15일 2만2419명이 스크린을 찾은 뒤 현재 누적 관객수 14만8000명으로 주춤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