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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천아용인'의 '신당 마케팅'은 어디까지일까?

천하람, "총선 전 현역 20명 합류...교섭단체 구성도 어렵지 않아"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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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준석씨가 소위 ‘이준석 신당론’을 띄우는 가운데, 그가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내세웠던 ‘천아용인’ 중 ‘천’인 천하람 변호사(전남 순천시 갑 국민의 힘 당협위원장)이 창당 여부도 불분명한 ‘이준석 신당’과 관련해서 “총선 이전에 현역 의원 20명 이상 모아서 원내 교섭단체 이루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하람 변호사는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이미 국민의힘에서 정치적인 여정을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국회의원들이 적지 않다”며 “실제로 그렇게 (20명이) 가능할 정도로 많은 분이 먼저 이준석 대표나 저한테도 연락이 온다”고 주장했다. 

 

천하람 변호사는 또 “이준석 대표가 실제로 지난번 주말에 만났을 때도 권역별 전략을 설명하면서 이런 분과 이런 식으로 소통하고 있고, 이런 의원이 이 지역에서 이런 식의 역할을 해줄 거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미 구체적으로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내세웠다. 


이준석씨와 ‘정치적 운명 공동체’인 ‘천아용인’이 출현 가능성이 미지수인 ‘이준석 신당’에 대한 세간의 이목을 끌기 위해 온갖 주장을 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좋은 말로 말해 ‘마케팅’이고, 속된 말로는 ‘광 팔기’일 수도 있는 이들의 ‘이준석 신당’에 대한 각종 전망은 현재까지 그들의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국민의힘을 탈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당 창당 확률 ○○%’ 운운하는 행태, 지역 기반·자금·조직도 없는 상황에서 과거 자유민주연합을 언급하는 비상식적 비유를 보면 이준석+천아용인의 주장은 설득력이 크지 않다

 

이준석씨가 이라고 부르며, 무시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 과거 자신이 만든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할 때 이씨처럼 예고를 하지도 않았다. 당시 문재인 새민련 대표에게 최후통첩하고 나서 7일 만에 당을 나가 신당 창당 준비를 했다. 그게 바로 국민의당이다. 국민의당은 대선주자였던 안 의원과 새민련 내에서 소외된 호남 다선 중진들이 연합해 만든 정당이다.

 

그렇게 출범한 국민의당은 창당 두 달 뒤인 2016년 총선에서 기적을 만들었다. 새민련의 텃밭인 호남에서 전체 28석 중 23석을 가졌다. 서울에서도 지역구 2석을 얻었다. 정당 투표에서는 득표율 26.74%를 기록해 비례대표 의석을 13석 확보해 총 38석을 차지했다. 국민의당 성공 사례와 대조적으로 이준석씨가 국민의힘에 그대로 남아 말로는 그 무슨 큰일이라도 낼 수 있는 것처럼 선전하는 이준석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을 꼽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국민의당 시절에는 문재인친노 또는 친문 패권주의를 혐오한 호남 중진들이 있었다. 이들은 안 의원 탈당에 앞서 일찌감치 연쇄 탈당을 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그런데 현재 국민의힘 안에는 과거 이들처럼 당내에서 무시 못할 세력을 만들고 반윤활동을 하는 현역 의원을 찾기 어렵다. 정말 이준석 신당이 창당된다면, ‘현역 의원자격을 유지한 채 합류할 수도 있는 이는 애초 유승민계또는 친이준석으로 분류되는 하태경·유의동·김웅 의원 말고는 찾기 어렵다

 

물론 이들의 합류 여부는 불분명하다. 김웅 의원의 경우에는 자신은 아직 쫓겨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준석 신당'에 합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런데도 이준석씨가 자신이 조련하는 네 마리 말이란 식으로 비유했던 천아용인중 한 명인 천하람 변호사가 현역 의원 20명 이상 합류·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주장한다면, 이는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지적을 자초할 가능성이 크다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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