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낯선 말, 표현의 그림자> 포스터. 사진=북한인권정보센터 제공
북한인권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북한인권박물관이 오는 15일 문을 연다.
(사)북한인권정보센터(NKDB)와 북한인권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길의 북한인권박물관에서 개관식을 열고, 첫 기획 전시 <낯선 말, 표현의 그림자>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NKDB는 1990년대 후반부터 북한인권 관련 기록물을 수집해온 기관이다. 북한인권박물관 상설 전시실은 NKDB 사무실 내 공간 일부를 할애해 조성됐다. NKDB가 지난 20여 년간 수집한 자료 일부가 전시된다.
신영호 북한인권정보센터 이사장, 이재춘 북한인권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손광주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 대사 등이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
첫 기획 전시 <낯선 말, 표현의 그림자>는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한다. 북한이탈주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상 자료 및 타이포그래피 작품이 전시된다. 탈북 작가들의 그림 작품과 사운드 아트 작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기획 전시는 내년 3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NKDB 측은 “북한인권박물관이 표현의 자유가 없는 북한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면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