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늘(4일)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개막식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박은빈의 단독 사회로 진행된다. 배우 송강호는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이번 영화제의 호스트로 나서 초청 배우와 감독 등을 맞이한다.
올해 영화제에는 개막작인 '한국이 싫어서'를 비롯해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이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영화 80편과 관객이 주도하는 '커뮤니티 비프' 작품 60편 그리고 부산 시내 곳곳에서 상영하는 '동네방네비프'를 포함하면 모두 300여 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 섹션에는 한국영화 '그 여름날의 거짓말'(손현록 감독),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학살됐던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일본영화 '1923년 9월'(모리 다츠야 감독) 등 10편이 올라 경쟁을 벌인다.
올해 1월 세상을 떠난 배우 윤정희와 3월 별세한 일본의 영화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를 추모하는 특별 상영 자리도 열린다.
영화제 기간 뤽 베송·고레에다 히로카즈·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판빙빙·히로세 스즈·윤여정·한효주·안재홍·김다미 등 수많은 국내·외 영화인들이 부산을 찾아 <액터스 하우스> <오픈 토크> <야외무대인사> 등의 코너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영화제는 13일 오전 결산 기자회견과 이날 저녁 각 부문 시상식에 이어 폐막작 '영화의 황제'(The Movie Emperor·낭하오 감독) 상영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와 연계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도 이어진다.
부산국제영화제 개최지인 영화의전당 빅루프에 유치 기원 메시지인 ‘부산 이즈 굿 포 엑스포(Busan is good for EXPO)’와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라는 문장을 띄운다. 이 메시지는 오는 11월 28일 유치 결정 순간까지 매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분간 송출된다.
4일 오후 5시에는 개막식 사전 행사로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을 송출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국제영화제와 연계해 대한민국 부산이 유치하고자 하는 2030부산엑스포의 지향 가치와 정신을 널리 홍보할 것”이라며 "11월 유치 결정의 마지막 순간까지 부산의 매력과 염원을 전 세계에 전달하는 데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