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사진=조선DB.
2024년 미국 차기 대선에서 유력한 공화당 후보로 거론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4일(현지 시각) 공식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그는 이날 트위터 계정에 1분14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리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우리의 위대한 미국을 다시 되돌릴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우리의 국경 상태는 재앙(disaster)이고 도시엔 범죄가 들끓는다. (그런데 조 바이든 현직) 대통령은 허둥대고 있다”며 “진리는 우리의 근본이 되어야 하며, 상식이 더 이상 흔치 않은 미덕이 되어선 안된다”라고 했다.
디샌티스는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극우 성향이면서도 차별화된 전략을 펼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가 거친 백인우월주의나 “국경에 장벽을 세워 이주자를 막자” 같은 과격한 언행으로 러스트벨트(미국의 쇠락한 공업 지대)의 백인 실업자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면, 디샌티스는 가족주의와 기독교 기반의 정통 보수층을 겨냥한다는 분석이다.
한때 무명의 변호사였던 디샌티스는 트럼프의 지지로 2018년 플로리다 주지사에 당선됐다.
한편 지난 5월 7일(현지 시각) )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에 따르면 이들이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미국의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가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35%로 절반의 지지율에 그쳤다. 이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각각 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