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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국가교육위 “대입 ‘오지선다’ 찍기 대신 ‘논·서술’로 개편”

유럽 수능인 佛 바칼로레아, 獨 아비투어, 伊 마투리타는 논·서술 중심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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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7일 오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조선DB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대입 수능에서 논술·서술형 문항 도입을 예고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객관식만으로 이뤄진 수능 문제에 논술·서술 문제를 일부 도입하고 점차 확대해야 한다라며 현재 중2 학생이 대입을 치르는 2028년 이후부터 대입 문항의 일부를 논술·서술형으로 대입 수능 방식을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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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사진=조선DB


8개월 전 출범한 국가교육위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적용되는 중장기 국가교육발전 계획을 만들고 있는데, 여기에 새로운 대입 정책 방향도 담을 예정이다. 내부 논의를 거쳐 내년 2월께 확정한다.

 

·서술형 대입 수능은 유럽에서는 아주 일반적인 시험이다. ·서술 시험방식의 공정성, 객관성 시비도 거의 없다고 한다. 놀랍게도 이들 유럽나라에선 대학 서열 논란도 없다. 한국의 오지선다형객관식 문항을 유럽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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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학생들이 바칼로레아를 치르는 모습. 사진=조선DB


프랑스의 대표적인 대입 시험은 바칼로레아는 객관식 문항이 하나도 없고 전부 논술형이다. 프랑스어 과목은 두 가지 문제 중 하나를 골라 4시간 동안 에세이 한 편을 쓰는 문제다. 심지어 수학도 서술형으로 평가한다. 채점자들은 정답이 아니라 풀이 과정을 평가한다.

 

독일의 아비투어역시 논술·서술형이다. 독일식() 고교졸업 자격고사인 아비투어는 문학, 역사, 사회과학, 철학 등의 과목을 찍기’(객관형)가 아닌 쓰기문항으로 학생들을 평가한다.

하루 동안 시험을 끝내지 않고 며칠에 걸쳐 글쓰기 시험을 보는데 과목당 3~4시간씩 장문의 글을 쓰게 한다.

독일에서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요구하는 글쓰기 시험이 많다고 한다. 독일 교육은 철저하게 글쓰기를 기반으로 진행되며 초중고 수업 역시 책을 읽고 토론한 뒤 글쓰기로 마무리한다.

 

이탈리아는 고교 졸업시험인 에자메 디 마투리타가 수능 역할을 한다. 따로 대입은 없고 내신과 졸업시험 점수를 합산하는데 졸업시험은 주로 구술과 논술로 치른다. 논술시험은 문학, 역사, 시사와 관련된 7개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에세이를 쓰도록 해서 평가하는 방식이다. 사흘 간의 시험 중 이틀이 논술형 수능이다. 또 구술시험은 6명의 평가자 앞에서 학생이 1시간 가량 시험을 치른다. 코로나19 이후 대면(對面) 필답시험을 폐지하고 구술로만 치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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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도연 전 장관


초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도연 전 장관(국가과학기술위원장, 울산대 포스텍 총장 역임)은 오지선다형 객관식 수능 제도에 비판적이다. “전속력으로 100m를 뛰는데 무지막지한 장애물을 두고서 경주를 시키는 것을 수능에 비유했다.

 

몇 해 전 김 전 장관은 기자와 만나 대학 입학시험은 서술형이 옳다. 사고하는 방식이 중요하지 정답 찾는 방식은 중요하지 않다. 지금의 수능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었다.


서술식 대입 평가의 객관성, 공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김 전 장관은 우려할 필요가 없다. 외국에서 다 하는데 왜 못한다고 생각하느냐. 조금은 문제점이 생기더라도 국민이 용납해 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서술형 문제가 수능에 도입된다면 국가가 아닌 대학이 수능을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도 피력했다.

입력 : 202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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