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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일 정상회담 향해 “무모한 군사적 결탁” 비난

우리민족끼리,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향해 ‘역도’ 막말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jgws120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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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이 끝난 뒤 악수하고 있다.

북한이 선전매체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무모한 군사적 결탁”이라고 맹비난 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이다. 


북한은 10일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상전 섬기기에 여념이 없는 전쟁사환군’제하 기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대미 추종, 대일 굴욕 행위로 미굮이 바라던 한·일 사이의 군사적 결탁 관계가 무모한 실천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역도’ 등의 막말 비난을 가하면서 “‘북핵공동대응’을 떠들며 미국의 ‘확장억제력’ 실행 강화에 일본도 참가할 수 있다고 떠들어 댔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 후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으로 만든 핵협의그룹(NCG)에 일본이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으로 일본에게는 “우리 민족에 대한 피비린내 나는 침략과 약탈의 과거사를 덮어버리고 독도 강탈과 핵오염수 방류 책동을 더욱 노골화하며 조선반도 재침 흉계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라고 날을 세웠다. 


또 미국을 향해서는 “3각 군사동맹에 기초한 ‘아시아판 나토’ 형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됐다”라며 한·미·일이 한반도를 상대로 ‘각자의 이익’만 챙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남조선은 어느 시각에 터질지 모를 ‘핵 시한탄’ 위에 놓인 최악의 불안전지대, 언제 어디에서 쏟아질지 모르는 ‘핵 불소나기’에 모든 것이 사멸될 수밖에 없는 세계 최대의 위험지역으로 전락되고 있다”라고도 주장했다.


북한의 이번 보도는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 이후 사흘 만에 나온 것이다. 다만 북한은 고위 당국자의 담화나 관영매체의 보도를 통해서는 아직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글=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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