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지민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올랐다. 핫100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음악을 선정하는 차트다. 한국 솔로 가수가 이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지민이 처음이다. 

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4월 8일 자)에 따르면, 지민이 지난달 24일 발매한 솔로 앨범 ‘페이스(FACE)’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올랐다.

빌보드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보여주는 차트다.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횟수,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정한다. 

지금까지 한국 대중음악에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1위에 오른 가수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지민은 이번 기록으로 그룹과 솔로 부문에서 ‘핫100’ 1위에 오른 유일한 한국 가수라는 타이틀도 갖게 됐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핫 100’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한 66번째 곡으로 기록됐다.

지민은 앞서 선공개 곡 ‘셋 미 프리 파트2(Set Me Free Pt.2)’로 ‘핫 100’ 30위(4월 1일 자)에 올랐고, 두 곡이 수록된 ‘페이스’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지민의 성공은 솔로로서의 성공과 함께 휴식기에 들어간 방탄소년단의 파워가 건재하다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제이홉을 시작으로 맏형 진, 리더 RM에 이어 지민까지 솔로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그룹이 아닌 개개인의 색깔이 담긴 음악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사진=빌보드

지민의 첫 솔로 앨범은 국내에서도 첫날 102만장이 팔렸다. 지민은 3월 31일엔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 트로피를 받고 “이 앨범이 제게는 너무나 소중하다. 많이 부족하고 느리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천천히 정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방탄소년단 많이 사랑해 달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