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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북한에서 태어난 게 죄란 민주당 의원의 논리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작은 이모도 북한 사람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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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 사진=조선DB.

‘이란이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적(敵)’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한창이다. 


이 와중에 더불어민주당 홍기원(경기 평택시갑) 의원이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갑)을 향해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보다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익을 더 걱정하는 애국자인 양 큰소리치는 모습이 어처구니없었다”고 했다.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면 북한에서 태어난 사람이 한국에서 태어난 문재인 전 대통령, 민주당 의원들 보다 애국자일 수 없다는 이야기다. 


결국 북한에서 태어난 게 죄란 지적으로도 들릴 수 있는 발언인데, 태어날 나라와 부모는 정할 수가 없다. 


<월간조선>에는 탈북민 출신의 기자가 있다. 그 후배는 가끔 "북한에서 태어난 게 죄"는 아니란 말을 한다고 했다. 일부 사람들이 북한 출신이란 이유만으로 색안경을 끼고 자신을 평가할 때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의 애국심이 얼마나 어마어마한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목숨을 걸고 탈출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태 의원을 찍어준 지역구 주민들은 이런 진정성을 인정해서였을 것이다. 


일부 탈북자 출신은 한국에서, 많은 혜택을 받는다. 한 예로 수능시험을 보지도 않고 일류 대학에 합격하기도 한다.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지옥 같은 북한에서 태어난 것에 대한 일종의 보상 성격이 강하다고 본다. 


북한에서 태어난 건 죄가 아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작은 이모도 북한 사람 아닌가.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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