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O훈련 전문가 채용 공고를 낸 노스롭그루먼. 사진=노스롭그루먼 홈페이지 캡처
지난 2일 스텔스 폭격기 B-2와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의 제작사인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이 한국에서 근무할 '한반도 철수 작전(NEO) 훈련 전문가'를 뽑는 공고를 냈다. NEO는 미군이 군사행동을 옮기기 전 주한미군 가족 등 한국 내 거주하는 미국 민간인들을 일본 등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키는 작전이다.
노스롭 그루먼의 공고에 따르면 근무자의 주요업무는 주한 미8군의 반기별 NEO 훈련을 지원하는 것이다. 근무지는 USAG-용산, USAG-험프리스, USAG-대구(캠프 워커, 캐롤, 헨리 및 조지), 캠프 케이시 및 사령관이 지정한 대한민국 내의 기타지역이다.
자격 요건으로 군인과 함께 일한 3년 이상의 경험, LAN 및 무선통신 하드웨어·소프트웨어에 대한 해박한 지식 등을 요구했고 미국 비밀 취급권한, NEO 작전 경험 등을 가진 사람을 선호했다.
미군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한국군은 군무원을 공무원으로 채용하지만 미군의 경우는 군사관련 회사에 외주용역을 주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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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폭격기 B-2(왼쪽)와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오른쪽). 사진=미 공군 |
노스롭 그루먼이 제작한 B-2 스텔스 폭격기는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 무기로 알려져 있다. 스텔스 기능이 있어 북한의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을 뿐 아니라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또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강화콘크리트를 60m까지 뚫고 들어가는 초대형 벙커버스터(GBU-57 MOP)를 이용해 김정은의 지하벙커를 파괴할 수 있어 '김정은 참수용 폭격기'라고도 불린다.
글로벌 호크는 고고도무인정찰기로 최대 5500k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가 20km 상공에서 북한 면적보다 넓은 14만 평방킬로미터를 36시간 정찰하고 돌아올 수 있다. 북한 전역 및 김정은의 일거수 일투족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군은 글로벌호크를 2018년과 2019년 각각 2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한편 평택 미군기지 제194전투근무지원대대에서 10월 4일 예정됐던 주한미군 군 가족 대상 '한반도 철수 작전(NEO)' 교육은 추석 휴무로 10월 5일 오후로 연기됐다.
글=김성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