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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oom Exclusive

남욱의 진술에 신뢰 가는 이유

기자가 팩트체크 해보니...기자들 만난 자리에서 한 이야기는 모두 사실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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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변호사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남 변호사는 이날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박상훈 기자

남욱 변호사는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 후 자신의 거처 앞에서 소위 '뻗치기' 하는 십여 명의 기자들에게 커피를 샀다. 


뻗치기란 취재 대상 인물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집 앞 등에서 마냥 기다리고 있는 것을 뜻한다.


남 변호사는 "기자들이 너무 고생 하시는 것 같아 차 한잔 대접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남 변호사의 부인도 기자 출신이라 기자들의 고충을 잘 알았기에 한 행동이란 이야기다. 


이 자리에서 남 변호사는 몇 가지 이야기를 했다. 가장 주목됐던 말이 "모두 지어내서 말했으면 작가 등단했을 것"이었다. 


남 변호사의 폭로에 김의겸 대변인 등 민주당 성향 사람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펄쩍 뛰지만, 그의 폭로가 '말잔치' 뿐이란 증거는 대지 못하고 있다. 


남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남에서 크게 두 가지를 주장했다. 


첫째 "내가 진술을 번복한 것은 (이 대표 측 지분 관련) 딱 하나"란 것이다. 


그러니까 '그분'의 실체에 대해 유동규 전 본부장이란 식으로 이야기했다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으로 진술을 바꿨다는 이야기인데, 사실 말을 바꾼 것도 아니다.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대표의 측근일 가능성이 커서다. 이 대표의 직접적인 측근은 아니라도 이 대표 본인이 최측근이라 말한 김용, 정진상씨와는 가까운 사이가 맞다는 게 대체적 견해다. 


검찰은 김용, 정진상씨가 유동규 전 본부장을 회유하려 한 정황도 포착했다. 작년 9월 대장동 사건 수사가 시작될 때 정 실장이 유씨에게 ‘우리는 모르는 척하고 개인 비리로 몰아갈 것이고, 우리대로 선거를 밀어붙일 테니 그렇게 알고 있어라’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정 실장 영장에 포함됐다. 


아주 가까운 사이면 할 수 없는 제안이란 지적이다. 


둘째는 "나머지는 기존 조사에서 이미 했던 얘기거나, 전에 말하지 않았던 사실을 지금 얘기하는 것뿐"이라는 주장이다. 


그간 기자는 친문 성향이란 지적을 받는 검사들이 남욱 변호사 등을 조사하면서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는 묻지도 않았다는 보도를 여러 번 한 적 있다. 


기자의 취재와 남 변호사의 사건 초기 검찰 조서를 보면 친문 성향으로 보이는 검사들은 남 변호사에게 이 대표와 대장동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거의 묻지 않는다. 


참고로 김만배씨는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것으로 생각한 사람이다. 


정영학 녹취록을 보면 김씨는 2020년 3월 24일에도 정영학 회계사와의 대화에서 “이재명은 대통령 되지”라고 말한다. 


〈정영학: 지지율이 2위 나오면 되게 잘 나온 거 아닙니까?

 

  김만배: 이재명?

 

  정영학: 예.

 

  김만배: 이재명은 대통령 되지.〉


김만배씨는 24일 새벽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그는 23일 오후 변호인을 통해 “어떤 언론과도 인터뷰하지 않고 어디서도 따로 얘기하지 않겠다” “재판에 성실히 임하고 법정에서 모든 것을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공지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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