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스타워즈> 새 시리즈에 합류했다. 이정재는 한국인 최초로 에미상 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미국문화의 상징적 존재 중 하나인 <스타워즈> 시리즈에 합류하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타로 자리잡았다.  또 이번 영화에서 맡은 배역은 극비에 붙여진 상태지만 사실상 주연급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시선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디즈니플러스는 영화 <스타워즈>의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The Acolyte)>의 캐스팅을 발표했다.

디즈니플러스에 따르면 <애콜라이트>에는 두 사람 외에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로 국내 관객에게도 익숙한 캐리 앤 모스,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스>의 매니 자신토, 영국 BBC와 HBO 시리즈 <히스 다크 마테리얼>의 다프네 킨, 영화 <1917>의 딘-찰스 채프먼 등이 참여한다. 

                   사진=디즈니플러스 

디즈니플러스는 총 9명의 출연진을 발표하며 이정재의 이름을 두 번째로 언급했다. 배역의 이름이나 인물에 관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배우들은 영국에서 촬영중이다.

<애콜라이트>는 <스타워즈: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의 100년 전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다. 공화국 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은하계의 어두운 비밀과 신흥 다크사이드의 이야기를 담는다. 루카스 필름 사장 캐슬린 케네디가 총괄 제작하며,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이 연출한다.

한편 이정재는 영국 잡지 가 공개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GQ UK 측은 매해 문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훌륭한 활약을 보인 이들을 선정해 발표한다. 이번에 발표한 ‘제25회 GQ 맨 오브 더 이어(Men Of The Year)’에서 이정재는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GQ UK 측은 이정재에 대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TV쇼 <오징어게임>의 주인공으로 에미상을 수상했으며, 감독으로 데뷔한 작품 ‘헌트’를 통해 칸 영화제에 진출하는 등 엄청난 해를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재는 지난해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주인공 성기훈으로 열연한 이정재는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에미상 외에도 SAG(미국 배우 조합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미국 주요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첫 연출 데뷔작 <헌트>가 제75회 칸 영화제, 제47회 토론토 영화제, 제55회 시체스 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고,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